투자자, 구리 팔고 알루미늄 산다…알루미늄가 전달보다 121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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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원자재시장에서 알루미늄 가격이 구리값 약세에 힘 입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리값 오름세가 둔화된 틈을 타 '구리 매도+알루미늄 매수' 거래가 유입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22일 조달청이 발표한 '국제 원자재 시장동향'에 따르면 네덜란드 로테르담 창고의 알루미늄(Duty-Paid)은 톤당 200~210달러로 로이터가 자료를 수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인 2005년 12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21일(영국 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은 톤당 2580달러로 전거래일보다 12달러(0.47%) 올랐다. 이는 1월 평균값보다 121달러 가량 상승한 수치다.
반면 구리 3개월물은 전거래일보다 50달러(0.51%) 내린 톤당 98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조달청은 이에 대해 "비철금속 시장에서 대장주에 해당되는 구리가 약세를 보이며 구리 대신 알루미늄을 사는 상품간 스프레드 거래가 유입되고 있다"며 "구매자가 웃돈을 얻는 알루미늄의 실물 프리미엄도 계속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또 "LME 재고가 증가하는데도 가격이 오르는 것은 알루미늄 실물 수요가 견조한다는 의미"라며 "최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 향후 알루미늄 가격도 강보합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리가격 하락은 공급량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로이터통신에 의하면 세계금속통계국(WBMS)은 지난해 전세계 구리 공급량이 2만톤 초과됐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구리 수요업체들이 톤당 1만 달러까지 오른 구리값에 부담을 느껴 다시 재고를 채우지 않는 것도 가격을 끌어내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달청은 "구리의 경우 중국 업체가 재고를 채우기 전까진 보합권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22일 조달청이 발표한 '국제 원자재 시장동향'에 따르면 네덜란드 로테르담 창고의 알루미늄(Duty-Paid)은 톤당 200~210달러로 로이터가 자료를 수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인 2005년 12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21일(영국 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은 톤당 2580달러로 전거래일보다 12달러(0.47%) 올랐다. 이는 1월 평균값보다 121달러 가량 상승한 수치다.
반면 구리 3개월물은 전거래일보다 50달러(0.51%) 내린 톤당 98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조달청은 이에 대해 "비철금속 시장에서 대장주에 해당되는 구리가 약세를 보이며 구리 대신 알루미늄을 사는 상품간 스프레드 거래가 유입되고 있다"며 "구매자가 웃돈을 얻는 알루미늄의 실물 프리미엄도 계속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또 "LME 재고가 증가하는데도 가격이 오르는 것은 알루미늄 실물 수요가 견조한다는 의미"라며 "최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 향후 알루미늄 가격도 강보합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리가격 하락은 공급량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로이터통신에 의하면 세계금속통계국(WBMS)은 지난해 전세계 구리 공급량이 2만톤 초과됐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구리 수요업체들이 톤당 1만 달러까지 오른 구리값에 부담을 느껴 다시 재고를 채우지 않는 것도 가격을 끌어내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달청은 "구리의 경우 중국 업체가 재고를 채우기 전까진 보합권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