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는 작년 말 중국에서 출시한 필름패턴편광방식(FPR)의 3차원(3D) TV가 두 달 만에 판매량 10만대를 넘었다고 22일 발표했다. 회사 관계자는 "경쟁사의 셔터글라스(SG) 방식과 달리 전자회로가 없는 가벼운 안경을 통해 쉽고 편리하게 3D TV를 시청할 수 있는 점 등이 중국 소비자들로부터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스카이워스와 하이센스 등 TV업체들이 FPR 3D 패널 발주를 늘리면서 일시적으로 패널 공급 부족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선 LG전자가 이달부터 FPR 방식의 시네마 3D TV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의 FPR 패널 출하량은 이미 30만대를 넘어섰고 내달 중 1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영수 사장은 "중국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