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의 외식 브랜드 애슐리가 '올해 목표는 ‘업계 1위'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애슐리는 올해 전년대비 50% 이상 증가한 150개 매장 확보와 연 매출 3,2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빕스’가 지난 해 연 매출이 3,000억원 이라고 밝혔던 점을 감안하면 업계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전망된다.

애슐리는 지난 21일 과천점을 오픈하며 업계 최단기간 100호 점 돌파기록을 세웠다. 신촌, 역삼, 삼성, 수유 등 4개점 오픈도 확정된 상황이어서 5월이면 104개 매장으로 매장 수 1위 등극이 유력하다.

앞으로의 매장 확보는 유통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장 수가 적은 가두점 출점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전국의 주요 핵심 상권에 35개의 가두점(애슐리 W)을 오픈하고, 유통점(애슐리 클래식)에는 15개의 매장을 여는 것.

와이드샐러드바(Wide Salad Bar), 와인(Wine), 와플(Waffle) 등 이른바 3W를 앞세운 가두점 매출의 경우 유통점의 2배 가까운 월 3억 원 수준이다. 이에 따라 6월부터는 월 매출에서도 업계 1위 수준인 270억 원 규모를 넘어 설 전망이다.

업계 1위를 위해 애슐리는 ▲소비자 체험을 강화한 브랜딩(Branding) ▲혁신을 통한 독보적인 가격 경쟁력 유지(Innovation) ▲핵심 상권 중심의 매장 확대(Growth)의 영문 철자 이니셜을 딴 B.I.G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올해도 동결된 가격을 유지해 다른 외식업체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평일 점심 가격 기준으로 애슐리 클래식은 9,900원, 애슐리 W는 12,900원이다.

또한, 애슐리는 2011년 ‘레시피 투어 마케팅’을 통해 애슐리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나라의 유명 요리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는 3월 봄 시즌 메뉴에서는 이탈리안 정통 요리들을 선보이며 샐러드바에서 제공하는 파스타의 면과 소스를 패키지로 판매하는 한편 가정에서도 애슐리 메뉴를 요리해 즐길 수 있도록 주요 메뉴의 레시피를 고객들에게 제공한다.

올해 신규 오픈 하는 매장은 ‘BBQ애슐리’, ‘이탈리안 애슐리’등 특정 메뉴를 강화한 멀티 컨셉 매장으로 운영한다. 기존의 획일화된 메뉴를 탈피해 지역 특성에 맞춘 밀착형 마케팅으로 고객만족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다. 최근 오픈한 동탄점은 파스타 메뉴를 특화한 샐러드바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홍길용 이랜드 외식사업본부장은 “올 한해 매출 1위를 향한 박빙의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애슐리는 매출, 매장 수, 이용 고객 등 3개 부분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해 명실상부한 업계 1위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김연정기자(kyj@kmo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