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손세훈 연구원은 "인화정공은 선박엔진에 들어가는 부품을 생산, 용접제관에서 금속가공에 이르는 선박엔진부품을 만들고 있다"며 "대형제품을 제조하고 있어 경쟁사대비 운반비용이 크게 발생하지 않으며, 생산효율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원가측면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화정공의 아이템은 선박엔진의 외관부품이며, 2010년 3분기 기준 실런더 커버(Cylinder Cover) 매출 비중이 28%, 프레임 박스(Frame Box) 19% 등을 차지하고 있다"며 "현대중공업, 두산엔진, STX엔진 등 글로벌 엔진 점유율 1위, 2위, 4위 업체들과 거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화정공의 현대중공업 매출비중은 42%, 두산엔진 매출비중은 16%, STX엔진은 34%를 각각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MAN, MITSUI, WARTSILA사를 통해 수출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중이라고 손세훈 연구원은 덧붙였다.
그는 특히 "국내에 인화정공 만큼 대형 금속 가공을 할 수 있는 업체를 찾기 어렵다"며 "이 같은 이유로 국내 엔진 3사로부터 주문을 받으며 20%대의 이익률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높은 이익률에 대해 단가하락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으나, 경쟁사의 이익률이 5%~10%에 불과하기 때문에 인화정공의 수익성을 크게 훼손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고 손 연구원은 판단했다.
인화정공의 올해 매출액은 830억원, 영업이익은 191억원, 순이익은 14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각각 예상되고 있다. 손 연구원은 "국제회계기준(IFRS) 적용시 기계장치 감가상각에 대한 부담이 없어지면 이익률이 추가적으로 개선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