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2일 현대제철에 대해 국내외 철강시황이 양호하게 지속되면서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강오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직전분기 대비 2.5% 감소한 3433억원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고로 2호기 가동으로 감가상각비가 직전분기보다 801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1분기 에비타(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15.4% 증가해 현금흐름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1분기에는 원재료 가격 상승과 수요 증가로 철근과 열연강판 제품 판매가격이 전 분기보다 각각 8.7%, 7.2%씩 상승하고, 판매량도 13.4% 증가하는 등 양호한 시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올해 연간 에비타의 경우 60.9% 개선된 2조3104억원에 이를 것이란 관측이다.

그는 "계절적인 수요증가와 호주 지역의 기상악화로 인한 공급량 축소 전망에 따라 철광석과 원료탄의 스팟가격이 상승, 2분기 고정거래 가격은 1분기 대비 각각 20%씩 상승할 것"이라며 "국제 철강재 가격 상승 등을 고려하면 국내 철강재 가격은 오는 3월 혹은 4월께 수입산 가격 상승을 반영해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