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임승주 연구원은 "증권업은 이달 들어 -5.5%가 떨어져 코스피(KOSPI) 하락률(-2.7%)을 밑돌았다"며 "이는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의 인플레이션 우려, 저축은행 영업정지 등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8.6조원으로 1월(9.8조원) 대비 줄어들었으며, 주간 단위 일평균 거래대금도 전주에 8.3조원으로 전전주(9.1조원) 대비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8조원대 이상 거래대금 수준은 양호한 편이어서 증권사 수익에는 긍정적이라고 임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또 "최근 조정은 투자심리 악화에 따른 것으로 해석되고, 점차 업황 개선이 이뤄지고 있어 장기적으로 대형 증권사 위주의 상승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종내 최우선 선호주(Top-picks)로는 대우증권과 삼성증권이 꼽혔다.
임 연구원은 "대우증권은 최고의 위탁매매영업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거래대금 회복 시 업계내 최대 실적이 예상되고, 삼성증권은 위탁매매영업, 랩어카운트 등 자산관리 및 IB영업 등 여러 분야에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지속적인 영업실적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