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는 대림산업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AA-'로 상향 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을 제시했다.

이는 해외플랜트 및 기획형 개발사업을 통한 성장성 확보, 운전자본부담 완화에 따른 재무안정성 제고 등을 반영한 결과다.

대림산업이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유화 부문을 비롯해 건설 부문 전 공종에 걸친 사업포트폴리오와 경쟁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경기대응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한기평은 예상했다.

2007년 이후 매년 해외사업의 비중이 늘고 있고, 해외공사의 신규수주 증가로 공사선수금 유입이 지속돼 영업현금 흐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한기평은 "2009년 이후 적극적인 미분양 해소, 해외부문의 공사선수금 유입 등 효율적인 운전자본관리를 통해 순차입금 규모가 대폭 축소, 작년 년 말 기준 4729억원 수준으로 줄었다"며 "올해도 해외수주 호조로 선수금 유입이 지속될 전망이고 1조원을 웃도는 현금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어 우수한 재무융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