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나흘 만에 1120원대로 올라섰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9원 오른 1122원에 출발, 오른폭을 조금씩 늘려가며 오전 9시 47분 현재 1124.5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리비아 정정불안 등 중동 지역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것에 영향을 받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참가자들은 전일부터 이어지는 역외 매수세와 이를 쫓는 역내 매수세까지 더해지면서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크게 위축되며 유럽증시의 주요 지수들이 하락하고 유로달러 환율도 보합세를 기록했다.

밤사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21.5/1122.5원에 최종 호가됐다. 미국 뉴욕 주식시장은 '프레지던트 데이'를 맞아 휴장했다.

이 시각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1% 이상의 내림세를 나타내며 1978선까지 떨어졌다. 외국인 투자자는 840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3639달러에, 엔달러 환율은 82.94엔에 거래 중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