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50명 사망…이재민 수만명 발생

볼리비아에서 올해 들어 폭우 때문에 최소한 5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22일 EFE 통신 보도에 따르면 볼리비아 정부는 올해 초부터 계속된 폭우로 산사태와 홍수 피해가 잇따르자 이날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볼리비아 정부는 폭우와 산사태, 강물 범람으로 지금까지 50명이 사망하고 수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고속도로 20여곳이 침수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에는 볼리비아 남부 추키사카 주의 팜파 우아시 강이 범람하면서 버스와 트럭을 덮치는 바람에 한꺼번에 28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루벤 사베드라 국방장관은 "재난 지역에 구조대를 보내 피해복구와 이재민 구호에 나서고 있으며, 2천만달러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볼리비아 기상당국은 적도 일대의 태평양 해수 온도가 낮아지는 라 니냐 현상 때문에 폭우가 계속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