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남미 볼리비아에선 폭우로 대규모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글로벌 각국이 천재지변으로 고전하고 있다.올 들어 폭우로 5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볼리비아 정부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볼리비아 EFE통신은 23일 볼리비아 정부가 연초부터 계속된 폭우로 산사태와 홍수 피해가 잇따르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볼리비아 정부는 폭우와 산사태, 강물 범람으로 지금까지 50명이 사망하고 수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고속도로 20여곳도 침수됐다.

지난달 말에는 볼리비아 남부 추키사카 주의 팜파 우아시강이 범람하면서 버스와 트럭을 덮치는 바람에 한꺼번에 28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루벤 사베드라 국방장관은 “재난 지역에 구조대를 보내 피해복구와 이재민 구호에 나서고 있다” 며 “2000만달러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볼리비아 기상당국은 적도 일대의 태평양 해수 온도가 낮아지는 라니냐 현상 때문에 폭우가 계속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