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국제 유가가 리비아 사태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로 폭등했다.

22일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3월 인도분은 8.6% 상승한 배럴당 93.57달러에서 마감했다.2008년 10월 이후 2년 반 만에 최고치다.

브렌트유는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한때 배럴당 108.57달러까지 올랐다가 106.46달러에 마감했다.전일보다 0.7% 올랐다.

이날 오전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은 석유 공급에 문제가 있을 경우 언제라도 만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지만 리비아의 원유 공급 차질을 우려하는 시장 분위기를 진정시키는 데는 별 도움이 되지 못했다.

리비아는 OPEC내 8대 산유국이다.하루 평균 원유 생산량은 160만배럴 수준이다.

금값 역시 리비아 사태 악화로 안전자산 매수 심리가 형성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금 4월물은 온스당 12.50달러(0.9%) 오른 온스당 1,401.10달러에 마감됐다.

은도 지난 주말보다 1.8% 오르면서 또다시 31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