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3일 변동성 확대를 수반한 조정국면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나 가격 조정을 수반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을 내 놨다.

이 증권사 이재만 연구원은 "중동과 북아프리카 국가들의 시위 확산으로 정치적 불안이 여전하고 유럽 국가들의 재정 문제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며 "국내 물가가 경기보다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당분간 조정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다만 "국내 물가가 경기보다 빠르게 상승하는 국면에서 월별 수익률을 기준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던 구간의 평균을 구해보면 -5.9%(코스피 종가기준) 정도"라며 "1월말 코스피 종가가 2070선이라는 점을 고려할때 1950선 전후에서는 지지대가 형성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의 거래대금(5일 이동평균)이 증가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과거 거래대금이 증가할 경우 코스피지수는 저점에서 반등에 성공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역발상 전략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점"이라며 "'매도 대응 전략' 보다는 지지선 형성 가능성과 거래대금 증가를 이용한 '단기 반등 전략'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