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3일 호텔신라에 대해 정부의 외래관광객 1000만명 유치 목표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2일 2015년까지 외래관광객을 1350만명 유치하고, 올해를 외래관광객 1000만명 시대 조기 달성의 해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손윤경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외래관광객 1000만명은 전년 대비 15% 성장하는 수준으로 올해 10% 수준의 외국인 관광객 증가를 했던 당초 추정을 크게 웃도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이는 외국인 관광객 수요에 크게 영향을 받는 호텔신라에 매우 우호적인 환경이라는 분석이다.

손 애널리스트는 "문화부의 추진전략에서 눈에 띄는 것은 구매력이 높은 중국인을 유치해 한국에서의 소비를 극대화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는 점"이라며 "이 같은 정부의 노력은 호텔신라를 비롯한 유통업체들의 성장성을 강화하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12월 연평도 사건으로 위축되었던 중국인 입국자 수가 1월 전년 동기 대비 24.8% 성장하며 다시 성장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구매력 높은 중국인 입국자수가 증가한 영향으로 호텔신라 면세점의 1월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30% 성장했다"며 "정부차원의 중국인 유치 전략에 따른 수혜를 기대하기에 충분하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