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3일 영원무역홀딩스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고, 최근 조정도 펀더멘털(내재가치) 때문이 아니었던 만큼 재매수 시점으로 판단된다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유지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영원무역홀딩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58%, 70% 급증한 262억원, 240억원을 기록해 예상치를 23%, 42% 웃돌았다"며 "골드윈코리아(지분 51%)와 영원무역(지분 50%) 등 두개 핵심 자회사 실적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예상을 상회한 외형 성장은 골드윈코리아의 4분기 '깜짝 실적'과 기타 부문 임대료 등 수익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영원무역홀딩스 주가는 하반기 자회사 실적 호조에 힘입어 2만3000원대에서 4만원대까지 급등했지만 최근 고점 대비 재차 20% 이상 하락한 상태"라며 "다만 이 같은 주가 조정은 시장 하락과 차익 실현, 유동성 부족으로 인한 수급적인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인 만큼 펀더멘털에는 이상이 없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