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3일 신흥국에서 스마트폰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휴대폰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백종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 4분기를 기준으로 선진시장의 휴대폰 분기 출하량 중 스마트폰 비중은 40%를 넘어선 반면,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들은 10%대에 불과해 글로벌 평균인 25%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며 "올해에는 아시아 등 신흥 시장에서의 스마트폰 확산이 전체 휴대폰 시장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스마트폰 대중화에 따라 아시아 지역 매출 비중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애플, 삼성전자 등이 저가형 스마트폰 제품 출시 계획을 발표하는 등 신흥시장 공략을 위한 휴대폰 제조사들의 움직임도 이미 감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LG전자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백 연구원은 "LG전자는 지난 4분기옵티머스 원 출시로 스마트폰 점유율을 3.9%까지 상승시켰고, 최초로 듀얼코어 중앙처리장치(CPU)를 사용한 스마트폰 옵티머스 2X, 옵티머스 블랙, 옵티머스 3D 등을 개발해 고사양 제품 판매를 통한 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