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3일 에이테크솔루션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았지만 신규 제품의 매출이 지연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2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강수연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에이테크솔루션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40.3% 증가한 447억원, 영업이익은 42.7% 증가한 39억원을 기록하며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나타냈다"며 "4분기 영업이익률은 8.9%로 전분기 9.3%에 비해 소폭 감소했는데 이는 성과급 지급의 일시적인 요인이 작용했다"고 전했다.

TV 금형은 전분기, 전년대비 감소했지만 생활가전 금형이 견조했으며 특히 자동차 산업의 호황에 따라 차량용 금형 및 부품 사출이 크게 증가했다. 올해 첫 매출이 발생한 LED 리드프레임은 3분기를 기점으로 회복 추세에 있으며 2010년 전체 매출의 3%를 차지했다.

에이테크솔루션의 2011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21.4% 증가한 2341억원, 영업이익은 30.9% 증가한 238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대우증권은 예상했다. 기존 금형사업부는 전년대비 1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2010년 55억원의 첫 매출이 발생한 LED 리드프레임은 2011년 156억원으로 83% 성장할 전망이다. 반면 LED 도광판 사업 지연에 따라 신규 사업부문의 매출액을 보수적으로 추정해 대폭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2010년 천안공장과 장성공장의 투자 완료에 이어 2011년 4월 본사 2공장이 최종 완공될 것으로 보여 연간 감가상각비가 50억원이 예상됨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10.2%를 기록해 사상 첫 두 자릿수 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