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3일 만도에 대해 자동차부품업체에서 차별화를 선도할 것이라며 '메수' 의견과 목표주가 18만2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용수 연구원은 "만도는 2011년부터는 주가수준의 부담이 완전하게 해소되고, 다른 자동차부품업체에 비해 성장성과 이익 안정성이 뛰어날 것"이라며 "2분기부터 수익성 호전추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만도는 2011년 본사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18.7% 증가한 2조5000억원에 달한고, 순이익은 25.6% 증가한 2402억원에 이른다는 전망이다. 영업이익률은 전년의 4.2%에서 5.1%로 상승하고 지분법평가이익도 전년대비 200억원 이상 증가한다는 추정이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보다 2분기부터 실적호전추세가 두드러진다는 것. 2012년에도 양질의 수주물량을 바탕으로 20% 내외의 이익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김 연구원은 예상했다.

만도는 KCC가 보유하고 있는 물량 310만7000주, 우리사주 119만5000주주(5월19일 보호예수 해제예정) 등 오버행 문제는 있다. 하지만 이를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만도는 제동, 조향, 현가 등 주력제품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기존의 현대차 및 GM그룹 위주에서 중국과 유럽업체로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해외투자 확대를 통한 성장 잠재력 확충도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