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쇼크'로 큰 폭의 주가 하락을 보인 건설주가 23일 증시에서 반등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낙폭이 과했다는 인식에 따른 저가매수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현대산업개발이 전날보다 950원(3.19%) 오른 3만7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 대림산업(1.98%) 삼성물산(1.85%) GS건설(1.01%) 대우건설(0.91%) 현대건설(0.69%) 등 대부분의 중대형 건설주가 오름세다. 이에 따라 전날 6.6% 급락했던 건설업종 지수는 현재 1.28%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랍권의 반정부 시위 핵심이 자유와 취업 기회 확대라는 점에서 중동의 산업화 요구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라며 "어떤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고유가를 기반으로 한 대규모 플랜트 발주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