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시장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문기자와 나눠보는 취업매거진 시간입니다. 오늘은 전재홍기자와 이야기나눠봅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어제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정부기관이 문을 열었다고요. 그렇습니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공식적인 출범에 나섰습니다. 사회적기업진흥원은 취업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이윤을 기부하는 사회적기업을 국가적 차원에서 발굴·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됐는데요. 출범식에는 임태희 대통령실장,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곽승준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 등 정부 인사들과 김성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신영수 의원, 강성천 의원 등을 포함한 각계인사 200여명이 함께했습니다. 올해 112억의 예산이 투입될 사회적기업진흥원은 '청년 등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을 중점사업으로 추진해 약 1600명의 사회적기업가를 지원·육성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정부에서도 사회적 기업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습니다. 임태희 대통령비서실장과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대통령은 어떤 시각을 가지고 계신지 살짝 여쭤봤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네, 사회적기업진흥원은 앞으로 상시인증제도 도입 등 사회적기업 인증 서비스를 대폭 확대하고 인증 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사후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하는군요. 일단, 사회적기업이라면 사회를 위한 기업이라는 건가요? 조금은 생소하기도 한데요. 어떤 건가요? 사회적기업이란 비영리조직과 영리기업의 중간 형태로,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을 말합니다. '공익적 목적을 갖는 경제 사업 조직'으로 정의할 수 있겠는데요. 일반 기업과는 달리 이윤 극대화를 목적으로 하기 보다는 사회적 목적 실현을 위해 이윤의 대부분을 재투자하는 기업인데요. 주로 일자리 마련이나 사회통합, 사회서비스 제공, 지역경제 지원 등의 목적을 갖습니다. 우리나라는 2007년 7월에 '사회적 기업 육성위원회'의 공식 인증을 받은 사회적 기업이 탄생하게 됐습니다. 일반기업이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되면 경영 컨설팅이나 조세 감면 등의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는데요.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여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의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재화 및 서비스의 생산·판매 등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을 말하는데요. 영리기업이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하는데 반해, 사회적기업은 사회서비스의 제공 및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점에서 영리기업과 큰 차이가 있습니다. 주요 특징으로는 취약계층에 일자리 및 사회서비스 제공 등의 사회적 목적 추구, 영업활동 수행 및 수익의 사회적 목적 재투자, 민주적인 의사결정구조 구비 등을 들 수 있겠죠. 유럽,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1970년대부터 활동하기 시작하였으며, 영국에는 5만5천여 개의 사회적 기업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입니다 이는 2006년 기준으로 전체 고용의 5%, GDP의 1% 차지, 총 매출액 약50조원에 이릅니다. 요쿠르트 회사인 '그라민-다농 컴퍼니', '피프틴' 레스토랑, 잡지출판 및 판매를 통해 노숙자의 재활을 지원하고 최근에 우리나라에서도 한국판이 나와서 화제가 됐던 '빅이슈', 가전제품을 재활용하는 프랑스의 '앙비', 저개발국 치료제 개발 및 판매기업 '원월드헬쓰' 등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회적기업입니다. 국내에서도 재활용품을 수거·판매하는 '아름다운가게', 정신지체장애인이 우리밀 과자를 생산하는 '위캔', 폐타이어 등 재활용품을 활용하여 만든 악기를 통해 소외계층을 위한 공연을 하는 '노리단', 컴퓨터 재활용 기업 '컴윈', 친환경 건물청소업체 '함께일하는세상', 장애인 모자생산업체 '동천모자' 등의 사회적기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사회적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조직형태, 조직의 목적, 의사결정구조 등이 사회적기업육성법이 정한 인증요건에 부합해야하며, 사회적기업육성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하는데요. 인증된 사회적기업에 대해서는 인건비 및 사업주부담 4대 사회보험료 지원, 법인세·소득세 50% 감면 등 세제지원, 시설비 등 융자지원, 전문 컨설팅 기관을 통한 경영, 세무, 노무 등 경영지원의 혜택이 제공됩니다. 그렇군요. 오랜만에 공부한 기분입니다. 모쪼록 소외계층의 힘이되고 우리경제에도 도움이되는 사회적기업들이 활성화되길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취업매거진의 전재홍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