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연말까지 현재 수준보다 16% 상승할 여지가 있고, 박스권 하단은 2630선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니엘 타오 중국 하베스트자산운용 본부장은 23일 오후 열릴 금융투자협회 후원 중국자본시장 특별세미나 주제발표에 앞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만약 중국 증시가 기존 밸류에이션(가치대비 평가) 수준을 유지한다면 올해 연말까지 상하이종합지수는 16% 상승할 여지가 있다"며 "현재 증시가 박스권을 하향 이탈할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밝혔다.

박스권 하단은 기업이익 모멘텀과 가격대를 감안할 경우 2630선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기업 영업 수익 모멘텀과 작년 시장 저점의 가격대를 고려해볼 때 상하이종합지수의 바닥권은 2630선으로 추정된다"며 올 중국 주식시장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투자전략으로는 글로벌 경제 회복세와 유동성 확대를 감안해 자원관련주(株)에 집중할 것을 권했다. 아울러 기존 수출 주도형 경제 성장 모델에서 내수 확장형 경제 모델로 전환하면서 지난 2년 간 높은 전망을 받고 있는 소비 관련주와 특히 새로운 상승 및 고성장의 부수 산업에도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전통 산업 관련주도 올해 괴리를 줄이면서 균형을 찾아가는 한 해가 될 것인 만큼 테마별로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A주 가격은 기업이익 증가속도가 예상치에 근접함에 따라 합리적인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A주 시장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단계적 유동성 긴축, 거시조정 정책 등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1분기 주가지수가 밝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특별세미나는 이날 오후 3시30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3층 불스홀에서 '2011년 중국자본시장 전망과 진출전략'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