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SC금융지주는 23일 서울 공평동 본점에서 리차드 힐 대표이사와 이동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이 참여한 가운데 ‘제10차 한사랑나눔캠페인 기금 전달식’을 개최했다.힐 대표는 SC금융지주와 자회사 임직원들이 올 한해 동안 기부하기로 약정한 5억79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설을 앞두고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백화점·대형마트의 선물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5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백화점은 이달 20만~30만원대 설 선물 세트 상품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중이다. 대형마트들은 10만원 미만 상품들을 앞세우고 있다. 신세계백화점·현대백화점은 10만원 미만 선물 물량이 지난해 설보다 약 5% 감소했다고 밝혔다. 반면, 100만원 이상 선물 물량은 5% 증가했다. 이들 백화점에선 10만원 미만 선물만 줄었고 나머지 가격대 상품 비중은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10만원대, 20만원대 선물은 15~20% 증가했다. 갤러리아백화점도 100만원 이상 상품은 늘리고 10만원 미만 선물은 줄였다.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는 설 선물 세트 중 가성비 상품 비중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의 올해 5만원 미만 설 선물 세트 상품 비중은 38.9%로 가장 높다. 지난해 설보다 4.7%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나머지 5만~10만원, 10만원대, 20만원 이상 가격대 상품 비중은 같은 기간 0.8~2.8%포인트 줄었다. 롯데마트도 10만원 미만 상품 비중을 70%로 구성했다. 홈플러스의 설 선물 세트 중 매출이 가장 높은 상품은 3만원대 커피세트다. 백화점에선 이르면 오는 6일, 대형마트들은 오는 16일에 설 선물 세트 판매를 본격화한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과일·채소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장바구니 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상황에서도 물가 부담은 사실상 커진 셈이다. 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신선식품 지수는 전년보다 9.8% 올랐다. 신선식품 지수는 계절·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이 큰 폭으로 변하는 55개 품목으로 구성된다. 지난해엔 귤의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 기여도가 가장 높았다. 40% 이상 상승한 귤과 사과·배가 농·축·수산물 물가 전반을 끌어올렸다. 채소류 중에선 토마토, 배추 등의 기여도가 높게 나타났다. 과일류는 16.9%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19개 품목 가운데 13개 품목의 가격이 오른 것이다. 배는 71.9%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귤 46.2%, 감 36.6%, 사과 30.2% 순이었다. 수입과일은 바나나 -5.9%, 파인애플 -5%, 망고 -10.4%, 오렌지 -3.9%, 참외 -4.7%, 딸기 -2%, 블루베리 -2.3%로 나타났다. 할당관세 시행, 글로벌 물류 여건 개선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채소류는 27개 품목 가운데 21개 품목의 가격이 상승했다. 나머지 6개 품목만 가격이 하락했다. 채소류 평균 가격은 8.2% 올랐다. 배추가 25%, 무가 24.5% 상승하면서 채소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는 분석이다. 축산물에선 돼지고기(7.2%), 쇠고기(5.5%), 우유(3.7%) 등이 상승했다. 수산물에선 오징어(10.2%), 갈치(8.5%), 고등어(6.7%)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3%로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의 경우 물가상승률이 2%를 밑돌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오랜 시간 내수 시장에서 부진을 겪던 르노코리아가 4년만에 선보인 신차 '그랑 콜레오스'를 앞세워 체면을 회복했다. 완성차 중견 3사 가운데 만년 꼴찌였던 르노코리아가 신차 인기에 힘입어 한국GM을 제치고 순위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4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내수 3만9816대, 수출 6만7123대로 총 10만6939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연간 내수 판매 실적이 전년 대비 80.6% 늘었다. 이로써 르노코리아는 내수 시장에서 GM한국사업장(2만4824대)을 제치고 완성차 중견 3사 가운데 KG모빌리티(4만7046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같은 실적의 배경에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그랑 콜레오스가 큰 몫을 했다. 선택지가 한정된 SUV 시장에서 승차감, 기능, 안전 등 모든 분야에서 동급 최고 가치를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실제로 그랑 콜레오스는 본격적인 출고가 시작된 지난해 9월에 르노코리아의 내수 판매 5010대 중 무려 3900대를 차지했다. 출시 3개월 만에 판매량 1만5000대를 돌파하며 국산 중형 SUV 시장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하고 있다. 그랑 콜레오스는 4780mm의 긴 차체 길이와 동급 경쟁 모델 대비 가장 긴 2820mm의 휠베이스를 기반으로 여유로운 공간감을 선사한다. 패밀리카 답게 안전성에도 신경을 썼다. 그랑 콜레오스에는 레벨 2 수준의 자율 주행 보조 기술인 ‘액티브 드라이버 어시스트(Active Driver Assist)’를 포함한 최대 31개의 최첨단 주행 보조 기능(ADAS) 및 편의 기능이 기본 탑재돼 있다.지난해 9월 9일 출고를 시작한 그랑 콜레오스는 75일간 총 2만2034대가 판매되며 전체 내수 판매량의 55%를 차지했다. 특히 누적 판매량의 약 95%가 하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