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앱지스는 23일 미국 맵프렉스(MabPrex)와 신약개발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대표적 바이오 연구단지가 위치한 샌디에고 바이오텍 컴플렉스에 소재한 맵프렉스는 일라이 릴리(Eli Lilly) 등 다국적 제약사에서 10~20여년간 신약개발을 주도해 온 연구원들이 2009년 설립한 바이오벤처 기업이다.

맵프렉스는 설립후 3년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글로벌 주요 바이오 기업들과 연구개발을 수행해 오고 있다. 맵프렉스는 지난해 미국 쎌진(Celgene)과 합병된 아브라시스 바이오사이언스(Abraxis Bioscience)를 비롯한 다수의 바이오 기업과 연구개발을 진행중에 있다. 지난해 10월 미국 연방정부로부터 암치료제를 포함해 20~30년내 혁신적 질병치료제 개발 가능업체로 선정돼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받고 있다.

박흥록 이수앱지스 연구소장은 "항체 치료제는 적합한 타깃 단백질 선정, 타깃과 결합해 약물 효능을 갖는 항체 발굴, 개발된 항체의 최적화 과정 등을 거쳐 치료제로서 적합한 성질을 갖게 되는 데, 맵프렉스는 특히 항체와 항원이 최적의 조건으로 결합하도록 하는 최적화 단계에 뛰어난 기술을 가진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박 소장은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이수앱지스는 신약 개발 과정을 한층 가속화 할 수 있는 계기를 맞이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철호 맵프렉스 대표는 "이수앱지스와 항체 신약 개발의 전략적 네트워크 구축을 시작으로 다국적 기업에서 터득한 노하우들을 대한민국 기업들과 공유함으로써 국내 바이오 신약개발의 발전과정에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수앱지스는 작년 8월 미국 FDA에 국내 최초로 항체 신약에 대한 임상시험 신청을 마쳤고 현재 추가적인 자료 제출 및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현재 미국 FDA의 심사과정에 있는 이수앱지스의 항체 신약은 중증 천식환자를 대상으로 개발되는 치료제로서 이수앱지스가 타깃 발굴에서부터 검증 및 전임상 시험을 완료한 치료제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