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창업 성공 전략] 직장경력 활용할 업종 선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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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지인으로부터 '자기 나이에 0.7을 곱하면 우리 부모님 세대의 신체나이와 비슷하다'는 말을 들었다. 예를 들어 70세에 0.7을 곱하면 49세가 된다는 설명이다. 이 얼마나 축복인가. 소득수준이 높아지고,건강이 좋아져 옛날 우리 부모님 세대보다 10~20년은 더 젊어진 것이 대한민국의 현주소다.
우리나라는 2018년에 만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14% 이상 되는 고령사회로,2026년이면 20%를 넘는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며 평균수명이 90세에 달하는 장수국가로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다.
선진국 수준의 평균수명을 누릴 것으로 예상되는 대한민국 시니어들의 현주소는 과연 어떨까. 한마디로 사면초가다. 조기퇴직 후 재취업이 어렵다. 그렇다고 노후를 대비해 충분한 자금을 확보한 것도 아니다. 평생 직장만 알고 지내다 퇴직 후 소속감과 자신감 상실에 따른 자기연민에 빠지기 일쑤다.
창업을 하자니 그나마 갖고 있는 퇴직금마저 잃어버릴까봐 두렵다. 그렇다고 앞으로 30~40년을 백수로 지내며 자식한테 부양받기에는 너무 젊고 건강하다. 100세 인생을 기준으로 인생 이모작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때가 된 것이다.
'인생 1막'에서 직장과 가정을 위해 올인했다면,'인생 2막'에서는 어려운 재취업에 매달리기보다 창업을 통해 자기 자신이 즐기며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이 더 현명하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오랜 직장생활만 한 시니어가 창업에 도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시니어창업에 도전할 때는 다음과 같은 성공 요인들을 귀담아듣는 게 좋겠다. 첫째,직장에서의 경험과 경력을 활용할 수 있는 업종에 도전하는 게 좋다. 직장 경험을 통해 쌓은 노하우와 네트워크는 성공창업에 큰 도움이 된다. 둘째,안정적인 업종을 선택해야 한다. 늦은 나이에 창업에 실패하면,재기하기가 힘들다. 너무 큰 수익을 바라기보다는 안정적인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셋째,젊은 사람보다 훨씬 더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퇴직 후 조급한 마음에 충분한 준비 과정을 거치지 않고 창업에 뛰어들었다간 낭패를 당하는 수가 많다.
적어도 6개월은 관심 있는 업종에 대해 철저한 학습과 실전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중소기업청에서 작년에 이어 4000명을 대상으로 시니어창업 교육을 시작할 예정인데 준비 과정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넷째,자기시간 활용에 여유가 있고 취미를 살릴 수 있는 아이템을 선택하는 게 좋다. 나이 들어서도 사업에만 몰두하는 것은 자기 자신의 즐거움과 건강을 고려할 때 성공적인 인생 이모작이라 할 수 없다.
외국 사례를 하나 들어보면,미국 글렌피딕팜포터리의 리처드 부시 사장은 시니어창업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거론된다. 올해 70세로 1997년 56세 때,30년간 근무한 잡지사 편집국장 자리에서 은퇴한 후 곧바로 자신의 취미인 도자기 만들기를 사업화,회사를 설립했다.
그는 "앞으로 30년간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은 결과 이 사업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버지니아주에 있는 20에이커 크기의 농장에 도자기 제조 시설과 전시장을 갖추고 있다.
매출은 많지 않지만,부인 및 애견과 틈틈이 산책을 즐기며 사업을 즐기는 그의 모습에서 인생 이모작의 전형을 보게 된다.
김진수 < 중앙대 경영경제대학 교수 >
우리나라는 2018년에 만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14% 이상 되는 고령사회로,2026년이면 20%를 넘는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며 평균수명이 90세에 달하는 장수국가로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다.
선진국 수준의 평균수명을 누릴 것으로 예상되는 대한민국 시니어들의 현주소는 과연 어떨까. 한마디로 사면초가다. 조기퇴직 후 재취업이 어렵다. 그렇다고 노후를 대비해 충분한 자금을 확보한 것도 아니다. 평생 직장만 알고 지내다 퇴직 후 소속감과 자신감 상실에 따른 자기연민에 빠지기 일쑤다.
창업을 하자니 그나마 갖고 있는 퇴직금마저 잃어버릴까봐 두렵다. 그렇다고 앞으로 30~40년을 백수로 지내며 자식한테 부양받기에는 너무 젊고 건강하다. 100세 인생을 기준으로 인생 이모작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때가 된 것이다.
'인생 1막'에서 직장과 가정을 위해 올인했다면,'인생 2막'에서는 어려운 재취업에 매달리기보다 창업을 통해 자기 자신이 즐기며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이 더 현명하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오랜 직장생활만 한 시니어가 창업에 도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시니어창업에 도전할 때는 다음과 같은 성공 요인들을 귀담아듣는 게 좋겠다. 첫째,직장에서의 경험과 경력을 활용할 수 있는 업종에 도전하는 게 좋다. 직장 경험을 통해 쌓은 노하우와 네트워크는 성공창업에 큰 도움이 된다. 둘째,안정적인 업종을 선택해야 한다. 늦은 나이에 창업에 실패하면,재기하기가 힘들다. 너무 큰 수익을 바라기보다는 안정적인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셋째,젊은 사람보다 훨씬 더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퇴직 후 조급한 마음에 충분한 준비 과정을 거치지 않고 창업에 뛰어들었다간 낭패를 당하는 수가 많다.
적어도 6개월은 관심 있는 업종에 대해 철저한 학습과 실전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중소기업청에서 작년에 이어 4000명을 대상으로 시니어창업 교육을 시작할 예정인데 준비 과정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넷째,자기시간 활용에 여유가 있고 취미를 살릴 수 있는 아이템을 선택하는 게 좋다. 나이 들어서도 사업에만 몰두하는 것은 자기 자신의 즐거움과 건강을 고려할 때 성공적인 인생 이모작이라 할 수 없다.
외국 사례를 하나 들어보면,미국 글렌피딕팜포터리의 리처드 부시 사장은 시니어창업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거론된다. 올해 70세로 1997년 56세 때,30년간 근무한 잡지사 편집국장 자리에서 은퇴한 후 곧바로 자신의 취미인 도자기 만들기를 사업화,회사를 설립했다.
그는 "앞으로 30년간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은 결과 이 사업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버지니아주에 있는 20에이커 크기의 농장에 도자기 제조 시설과 전시장을 갖추고 있다.
매출은 많지 않지만,부인 및 애견과 틈틈이 산책을 즐기며 사업을 즐기는 그의 모습에서 인생 이모작의 전형을 보게 된다.
김진수 < 중앙대 경영경제대학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