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3일 연성 인쇄회로기판(FPCB) 전문업체인 플렉스컴이 스마트 기기 시장 호황으로 2010년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됐다는 분석이다.

오경택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플렉스컴은 지난해 매출액 1544억원(14.8% 증가), 영업이익 132억원(8.2%), 순이익 116억원(90.1%)를 기록,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플렉스컴은 2008년 삼성전자 1차 벤더 등록 이후 LCD LED TV 부문의 안정적인 실적과 갤럭시S, 갤럭시탭 등 스마트 IT 기기 수요증가에 따른 수혜로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오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동양증권은 플렉스컴이 올해에도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회사 베트남 해외공장의 본격적인 성장이 더욱 주목된다고 했다.

플렉스컴의 자회사 베트남 해외공장(지분 97.4%)은 국내 FPCB 업체 중에 유일하게 진출해 있다. 오 애널리스트는 "2010년 흑자를 기록하며 실적 턴어라운드를 나타냈고 올해에는 신규 설비투자 진행에 따라 매출액 580억원, 영업이익 52억원 등 실적 성장이 본격화 될 것"이라며 "지분법 평가이익이 증가해 순이익 규모가 극대화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올해 플렉스컴의 예상되는 실적은 매출액 1667억원, 영업이익 148억원, 순이익 162억원 등으로, 올해 주당순이익(EPS)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5.7배에 불과해 저평가 됐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