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렌즈로 포착한 중년 여인의 고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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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명 씨 토포하우스서 개인전
사진작가 고석명 씨(74)의 작품전이 서울 관훈동 토포하우스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고씨는 인간의 외로움과 고뇌,정체성을 카메라 렌즈로 포착해온 작가다.
'머물지 않음'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는 강변,고궁을 거닐거나 버스와 기차를 타고 어디론가 떠나는 중년 여성의 뒷모습을 찍은 사진 작품 21점을 걸었다.
평소 현대인의 소외현상에 관심을 보여온 작가는 "인간이란 혼자 왔다 가는 것이기에 원초적으로 고독할 수밖에 없다"며 "현대인들의 회한과 삶의 통찰 차원에서 중년 여인의 '성장통'에 주목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의 작품은 인간의 외로움과 고독감을 씨 · 날줄로 동양적 사색의 깊이를 담아낸다. 인간과 자연,긴장과 이완,단절과 소통이라는 이분법적 개념들이 화면의 소실점을 기준으로 집중됐다가 흩어지는 구도가 생경하다.
그의 사진 속 여인들은 모두 뒷모습만 보인다. 고궁을 찾은 중년 여성의 뒷모습에서는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잃어버린 꿈을 잡아냈고,버스나 기차를 타고 홀연히 떠나는 여인의 뒷모습에서는 가슴 깊은 곳의 고독감을 압축적으로 묘사했다. 독특한 질감과 은은한 느낌을 잘 살린 그의 작품들이 중년 여성들에게 조곤조곤 말을 건네오는 듯하다. 전시는 3월1일까지 이어진다. (02)734-7555
'머물지 않음'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는 강변,고궁을 거닐거나 버스와 기차를 타고 어디론가 떠나는 중년 여성의 뒷모습을 찍은 사진 작품 21점을 걸었다.
평소 현대인의 소외현상에 관심을 보여온 작가는 "인간이란 혼자 왔다 가는 것이기에 원초적으로 고독할 수밖에 없다"며 "현대인들의 회한과 삶의 통찰 차원에서 중년 여인의 '성장통'에 주목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의 작품은 인간의 외로움과 고독감을 씨 · 날줄로 동양적 사색의 깊이를 담아낸다. 인간과 자연,긴장과 이완,단절과 소통이라는 이분법적 개념들이 화면의 소실점을 기준으로 집중됐다가 흩어지는 구도가 생경하다.
그의 사진 속 여인들은 모두 뒷모습만 보인다. 고궁을 찾은 중년 여성의 뒷모습에서는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잃어버린 꿈을 잡아냈고,버스나 기차를 타고 홀연히 떠나는 여인의 뒷모습에서는 가슴 깊은 곳의 고독감을 압축적으로 묘사했다. 독특한 질감과 은은한 느낌을 잘 살린 그의 작품들이 중년 여성들에게 조곤조곤 말을 건네오는 듯하다. 전시는 3월1일까지 이어진다. (02)734-7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