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터(tutor)제도를 통해 서로 도와가며 공부한 게 대상을 받은 원동력입니다. "

10회 테샛 대학동아리대항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성균관대 경제동아리 다산금융반의 김용한 씨(경제학부 4학년 · 사진)는 수상 배경을 이렇게 말했다. 다산금융반에선 테샛 시험 2개월 전에 스터디팀이 꾸려진다. 스터디팀 멤버들은 경제이론 경영학 시사 중에서 각자가 자신있는 부문을 골라 튜터가 된다. 부문별 튜터는 매주 한두 차례 열리는 스터디에서 미리 준비해온 자료를 바탕으로 다른 학생을 지도한다.

김씨는 "경제이론 중 거시 부문 튜터를 맡았는데, 기출문제로 출제 경향을 파악한 뒤 관련 이론을 정리해 설명했다"며 "튜터 역할을 충실히 하려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저절로 공부를 많이 하게 됐고, 다른 부문은 다른 튜터들로부터 지도를 받을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다산금융반은 8회 때도 대상을 받았고,9회에선 우수상을 수상했다. 김씨는 "다산금융반이 테샛에서 상을 받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학기 초 20명의 신입회원을 뽑는데 경쟁률이 4 대 1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김씨를 비롯해 이장혁(경제학부 3학년),김호진(독어독문 4학년),박재만(경제학부 3학년),권순홍 씨(글로벌경제 3학년) 등 다산금융반은 이번에 평균 242.2점을 기록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