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2위 구찌 "루이비통 따라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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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주 아들이 그룹 경영 맡아
구찌가 루이비통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 세계 1위 명품회사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는 2위의 추격에 대해 여유로운 모습이다.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구찌 브랜드로 유명한 프랑스 명품그룹 피노프렝탕르두(PPR)의 프랑수아 앙리 피노 회장이 내달부터 구찌의 최고경영자(CEO)까지 겸임하게 된다.
창업주의 아들인 피노 회장은 구찌를 직접 챙기며 루이비통과의 경쟁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구찌를 비롯해 보테가 베네타,이브생로랑,발렌시아가 등 자사가 보유한 명품 브랜드를 '명품사업그룹'으로 묶어 관리하고 스포츠의류브랜드 퓨마 등은 따로 분류할 예정이다. 2004년부터 구찌그룹을 이끌었던 로버트 폴렛 CEO는 곧 사임한다. 이브생로랑 CEO를 맡고 있는 발레라 에르만 역시 사임을 발표했다.
피노 회장은 음악 및 서적 유통체인인 프낙 등을 곧 매각한 뒤 다른 명품 브랜드를 인수해 PPR의 명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피노 회장은 "개별 브랜드의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시켜 PPR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라이벌로 꼽히는 버나드 아르노 LVMH 회장이 적대적 인수 · 합병(M&A)을 시도했던 구찌를 2001년 인수했다.
이에 대해 루이비통은 그다지 신경 쓸 것 없다는 반응이다. LVMH는 핸드백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가죽 장인' 700명을 신규 채용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내달엔 프랑스 마사즈 지역에 피혁 공장을 열 계획이다. LVMH는 최근 에르메스 지분을 20.21%까지 높이며 적대적 M&A에 나서는 등 루이비통의 관심사는 오히려 에르메스라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구찌 브랜드로 유명한 프랑스 명품그룹 피노프렝탕르두(PPR)의 프랑수아 앙리 피노 회장이 내달부터 구찌의 최고경영자(CEO)까지 겸임하게 된다.
창업주의 아들인 피노 회장은 구찌를 직접 챙기며 루이비통과의 경쟁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구찌를 비롯해 보테가 베네타,이브생로랑,발렌시아가 등 자사가 보유한 명품 브랜드를 '명품사업그룹'으로 묶어 관리하고 스포츠의류브랜드 퓨마 등은 따로 분류할 예정이다. 2004년부터 구찌그룹을 이끌었던 로버트 폴렛 CEO는 곧 사임한다. 이브생로랑 CEO를 맡고 있는 발레라 에르만 역시 사임을 발표했다.
피노 회장은 음악 및 서적 유통체인인 프낙 등을 곧 매각한 뒤 다른 명품 브랜드를 인수해 PPR의 명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피노 회장은 "개별 브랜드의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시켜 PPR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라이벌로 꼽히는 버나드 아르노 LVMH 회장이 적대적 인수 · 합병(M&A)을 시도했던 구찌를 2001년 인수했다.
이에 대해 루이비통은 그다지 신경 쓸 것 없다는 반응이다. LVMH는 핸드백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가죽 장인' 700명을 신규 채용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내달엔 프랑스 마사즈 지역에 피혁 공장을 열 계획이다. LVMH는 최근 에르메스 지분을 20.21%까지 높이며 적대적 M&A에 나서는 등 루이비통의 관심사는 오히려 에르메스라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