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물가 상승 탓에 외식비가 많이 오르면서 편의점 도시락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GS리테일은 이달 7일부터 22일까지 전국 5100여개 GS25 매장의 점포당 도시락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1% 늘어났다고 23일 밝혔다.같은 기간 김밥과 주먹밥 매출은 각각 7.2%와 2.2% 증가하는데 그쳤다.GS25의 도시락 매출은 1월에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71.7% 증가했었다.

회사 관계자는 “구제역과 이상 한파 탓에 식당들이 음식가격을 올리면서 1개당 2000~3000원에 불과한 편의점 도시락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편의점 도시락의 제품 가짓 수가 늘고 맛이 좋아진 것도 매출 확대에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135%가 오른 경상도에 이어 충청도(103.6%) 서울·경기(92%) 전라도(84.1%) 강원도(80.4%) 순이었다.제품별로는 ‘김혜자 브랜드 도시락’이 가장 많이 팔렸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