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남자골프 상위랭커 64명이 출전한 액센츄어 매치플레이챔피언십이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의 리츠칼튼GC에서 개막돼 닷새 동안 펼쳐진다. 이 대회는 세계 랭킹 1위-64위,2위-63위 등의 순서로 매치를 짜 1:1 녹다운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그런만큼 이변이 속출한다.

랭킹 '톱4'는 초반에 맞붙지 않도록 네 조(보비 존스,게리 플레이어,벤 호건,샘 스니드)의 톱시드로 분산배치된다. 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65위 헨릭 스텐손(스웨덴)과 1회전에서 맞붙는다.

랭킹 2위 마르틴 카이머(독일)는 한국 골프 유망주 노승열(20 · 타이틀리스트)과 1회전에서 맞붙는다. 랭킹 3위 타이거 우즈(미국)는 토마스 비욘(덴마크)과 32강 진출을 다툰다. 우즈는 2003,2004,2008년에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최경주(41 · SK텔레콤)는 레티프 구센(남아공)과,양용은(39)은 알바로 키로스(스페인)와,김경태(25 · 신한금융그룹)는 제이슨 데이(호주)와,앤서니 김(26 · 나이키골프)은 닉 와트니(미국)와 1회전에서 각각 맞대결한다.

이 대회 총상금은 850만달러로 메이저대회에 버금간다. 우승상금은 140만달러(약 15억6500만원)이며 1회전에서 탈락한 선수 32명에게도 4만5000달러(약 5000만원)가 돌아가는 '돈 잔치'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