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필수품 10개 품목 중 5개 품목의 가격이 떨어졌다.

23일 한국소비자원의 물가정보사이트 'Tgate'에 따르면 2월 셋째주(18일 기준) 생필품 79개 품목 중 가격이 오른 품목은 27개(34.2%)인데 반해 가격이 떨어진 품목은 43개(54.4%)인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인상 품목은 전주(11일 기준)에 비해 27.8%p 줄고 가격인하 품목은 24%p 늘어난 셈이다.

주요 품목별로 녹차류의 인하율이 6%로 가장 높았다. 밀가루와 두루마리 화장지도 각각 5.1%, 4% 내렸다.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고추장이었다.

소비자원은 "고추장의 경우 전주보다 평균 12.3% 뛰었다"며 "대형할인점에서 원플러스원 행사를 종료해 가격이 원래대로 돌아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참치캔과 버터, 물휴지도 큰 폭으로 인상됐다. 참치캔은 전주보다 8.3%, 버터 4.2%, 물휴지는 4.1% 상승했다.

상품별로는 '깨끗한 나라 벚꽃 3겹 데코'가 11.1%로 가장 많이 내렸다.

다음으로 '설록 현미녹차'가 10.3% 하락했다.

'백설 중력 밀가루'와 '쇠고기 등심(그외 등급)'도 각각 9.2%와 5.7%의 높은 인하율을 기록했다.

이주는 가공 식품 위주로 가격이 내리고, 하락폭이 크진 않지만 인하된 상품의 종류가 많다는 게 소비자원의 분석이다.

가격이 오른 상품 중에는 '순창 오리지널 우리쌀 찰고추장'의 인상률이 23.6%로 가장 높았다.

이외 '심플 중형 고무장갑'이 17.6%, '닥터 아토마일드'이 13.6%, '마일드 참치'가 11.3%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