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저축은행 예금자들이 "금융당국 때문에 재산상의 손해를 봤다"며 김석동 금융위원장을 경찰에 고소했다.

23일 부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부산저축은행 예금자 23명이 지난 21일 김 위원장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예금자들은 고소장에서 "김 위원장이 삼화저축은행 영업정지 때 당분간 저축은행 영업정지는 없다고 해놓고 추가로 영업정지 조치를 내려 재산상 큰 손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다음 달 2일부터 고소인 23명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고소인 조사 결과에 따라 피고소인 조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