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냐 아동도서전' 한국인 大賞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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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경 씨 '라가치상' 수상
김희경 작가(사진)가 쓴 그림책 《마음의 집》(그림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창비 펴냄)이 아동도서전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라가치(Ragazzi)상 논픽션 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출판사 창비가 23일 전했다.
볼로냐 아동도서전 주최 측이 선정하는 라가치상은 어린이책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아동출판계의 노벨문학상'으로 불린다. 픽션,논픽션,뉴호라이즌,오페라 프리마 등 4개 분야별로 대상 1권과 우수상 2~3권을 선정한다. 한국 책은 그동안 다섯 차례 우수상을 받은 적이 있으며 대상을 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심사위원단은 이 책에 대해 "한편의 우아한 시다. 탁월한 완성도로 추상적인 기하학적 형태들이 완성됐으며 암시적인 구조물들은 이미지와 함께 철학적 대화를 이끌어낸다"며 "이런 책이야말로 어린이 문학의 자랑이자 명예"라고 격찬했다고 창비는 전했다.
글을 쓴 김희경 씨는 대학에서 철학과 미술사를 공부한 뒤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프리랜서 미술관 교육프로그램 기획자로 일하면서 어린이책 분야에 발을 들였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미술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알게 된 출판 기획자의 권유로 글을 쓰기 시작해 2009년 첫 작품인 《지도는 언제나 말을 해》를 출간했다. 《마음의 집》은 두 번째 작품이다.
김씨는 "오랜 경력의 작가들도 평생 한번 받을까 말까 한 큰 상을 받게 돼 너무나 영광스럽고,심사평이 워낙 극찬이어서 놀랐다"며 "외국 어린이들도 이 책을 읽을 수 있게 돼 특히 기쁘다"고 말했다.
김씨는 흐미엘레프스카와를 2009년 볼로냐 도서전에서 처음 만나 자신이 미리 써놓은 글을 말로 들려줬고 그는 그 자리에서 그림을 그리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이번 도서전에서는 또 시공주니어의 《거짓말 같은 이야기》가 논픽션 부문 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볼로냐 아동도서전 주최 측이 선정하는 라가치상은 어린이책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아동출판계의 노벨문학상'으로 불린다. 픽션,논픽션,뉴호라이즌,오페라 프리마 등 4개 분야별로 대상 1권과 우수상 2~3권을 선정한다. 한국 책은 그동안 다섯 차례 우수상을 받은 적이 있으며 대상을 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심사위원단은 이 책에 대해 "한편의 우아한 시다. 탁월한 완성도로 추상적인 기하학적 형태들이 완성됐으며 암시적인 구조물들은 이미지와 함께 철학적 대화를 이끌어낸다"며 "이런 책이야말로 어린이 문학의 자랑이자 명예"라고 격찬했다고 창비는 전했다.
글을 쓴 김희경 씨는 대학에서 철학과 미술사를 공부한 뒤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프리랜서 미술관 교육프로그램 기획자로 일하면서 어린이책 분야에 발을 들였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미술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알게 된 출판 기획자의 권유로 글을 쓰기 시작해 2009년 첫 작품인 《지도는 언제나 말을 해》를 출간했다. 《마음의 집》은 두 번째 작품이다.
김씨는 "오랜 경력의 작가들도 평생 한번 받을까 말까 한 큰 상을 받게 돼 너무나 영광스럽고,심사평이 워낙 극찬이어서 놀랐다"며 "외국 어린이들도 이 책을 읽을 수 있게 돼 특히 기쁘다"고 말했다.
김씨는 흐미엘레프스카와를 2009년 볼로냐 도서전에서 처음 만나 자신이 미리 써놓은 글을 말로 들려줬고 그는 그 자리에서 그림을 그리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이번 도서전에서는 또 시공주니어의 《거짓말 같은 이야기》가 논픽션 부문 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