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 관련주가 고유가 시대의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약세장에서도 급등했다.

풍력발전기용 부품을 만드는 평산과 풍력발전타워를 생산하는 유니슨은 23일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용현BM(12.50%) 현진소재(7.23%) 동국S&C(4.89%) 태웅(4.62%) 등 풍력 관련 단조업체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최근 유가 강세로 풍력 및 플랜트 부품 발주가 증가 추세를 보인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풍력발전 업체는 유가가 상승기에 있거나 상승 조짐을 보이면 풍력 관련 장비나 부품 발주 물량을 탄력적으로 늘린다"고 전했다.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지원 소식도 풍력주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지식경제부는 전날 2013년까지 480억원의 예산을 들여 신재생에너지 테스트베드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