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영월간지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가 기업이 성공적인 전략을 세워 무리없이 실행하기 위한 5단계 흐름도를 제언했다. HBR 2월호가 보도한 5단계 실행 과정에 따르면 기업은 무엇보다도 어떤 의도와 목표로 전략을 세우는지부터 분명히 해야 한다. 만약 시장에 처음 진입하는 회사라면 상품이나 서비스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최우선이다.

다음으로 회사가 처한 상황을 냉정하게 돌아봐야 한다. 리서치회사 애슈리지 전략경영센터의 스티븐 번게이 이사는 "시장점유율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한 업체가 있었는데 수뇌부들은 엉뚱하게 생산 과정의 비용 절감에 대한 회의를 하며 시간을 허비하고 있었다"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 만한 제품부터 내놓는 게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셋째,목표가 세워졌다면 어떤 방법이 가장 효과적일지 고민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과거 업무실적과 경쟁업체 현황 등에 대해 끊임없이 모니터링하는 게 기본이다.

세번째 과정까지 거치게 되면 1단계 당시에 세웠던 초기 의도를 다시 한번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대형 프로젝트를 시행하다 보면 초기 목적과는 다른 방향으로 가는 일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이 잡지는 '잘 할 수 있는 것'과 '자신 없는 것'을 분류하기를 권장했다. 해당 회사의 한계나 취약점을 인정하고 이를 과감하게 포기한 다음 성공 가능성이 높은 요소들에 매달리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는 설명이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