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소비자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자 쇼핑선호도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3.8%가 ‘가격이 비싸도 수입산 보다는 국산 먹거리를 선호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별로는 월 평균 200만원 이하 소비자의 60.9%가 ‘국산식료품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200~499만원은 53.8%, 500만원 이상은 49.0%를 차지해 소득이 낮을수록 국내산 먹거리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상의는 “최근 해외 농산물 수입이 확대되면서 수입산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 특히 저소득자들의 불안감이 높은 것 같다”면서 “수입 농산물에 대한 안전성 확보 문제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소비자들이 자주 가는 쇼핑장소로는 86.2%가 ‘대형마트’를 꼽았으며, 다음으로 개인슈퍼 85.4%, 전통시장 61.5%, 대형슈퍼 58.1%, 편의점 56.1%를 꼽았다.

쇼핑 장소별 주요 구매상품을 보면, 소비자는 대형마트나 대형슈퍼에서는 생활용품, 신선·가공식품, 음료·조리식품 등 다양한 상품을 구매한 반면, 백화점과 인터넷 쇼핑에서는 주로 의류·잡화를 구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승식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먹거리의 가격안정과 더불어 수입산 먹거리에 대한 신뢰도 확보가 중요하다”면서 “유통업체나 소비자들의 업태별 구매패턴을 바탕으로 세밀하고 적극적인 판매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한지현 기자 (hjh@kmo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