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투자증권은 24일 철강업종에 대해 국내 철강재 가격이 국제 가격을 쫓아 상승하기 시작했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포스코를 꼽았다.

방민진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철강재 유통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업황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최근 포스코의 고로재 열연강판 유통가격은 92~93만원, 현대제철은 91~92만원까지 올라 기존에 적용돼 온 시황할인이 사실상 폐지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기존 고시가격을 웃도는 현재 유통가격을 고려할 때 본격적인 투입단가 상승이 이루어지는 2~3분기에 앞서 추가적인 고시가격 인상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국제 철강재 가격도 올해 강세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방 연구원은 "인도 주정부의 수출제한조치 등 공급 차질로 철광석 현물가격이 추가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커 현물 거래 비중이 높은 중소형 철강사들이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에 나설 것"이라며 "철강재 가격은 하방 경직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내외 철강재 시장이 3~5월 성수기로 진입하면 실수요 회복이 가격을 지지하게 될 것"이라며 "국내가격과 국제가격의 디커플링 해소로 철강업종의 시장 대비 할인율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