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태블릿PC '옵티머스 패드'를 일본 시장에서 오는 3월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인 'NTT 도코모'는 새달 15일부터 도코모 대리점에서 LG전자의 안드로이드 태블릿PC '옵티머스 패드(Optimus Pad·L-06C)'를 예약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LG전자에 따르면 이 제품은 일본 소비자를 위해 '비티브이(BeeTV)'를 통한 모바일 TV 및 동영상 감상 기능을 탑재했다. 또 애플리케이션(앱·응용 프로그램) '에브리스타(Everystar)' 등을 이용해 패션 잡지 뿐만 아니라, 옵티머스 패드 디스플레이에 최적화 된 전자책(e북)도 볼 수 있도록 했다.

옵티머스 패드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태블릿PC 전용 운영체제(OS)인 허니콤(3.0)을 탑재하고, 엔비디아(NVIDIA)의 '테그라2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채택했다. 해상도는 WXGA급(1280×768)으로 8.9인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이와 함께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1080p(progressive) 풀HD 영상 재생과 3D 게임 구동 등의 멀티미디어 기능을 지원한다.

또 500만 화소 듀얼 카메라로 3D영상을 촬영, 녹화한 후 고선명 멀티미디어인터페이스(HDMI) 단자를 통해 TV나 PC 등 다른 기기에 업로드할 수 있다.

이외에도 고해상도 동영상의 끊김 없는 재생이 가능한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 32GB 내장메모리, 화상회의 가능한 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6400 밀리암페어(mAh) 대용량 배터리, 자이로스코프 센서 등의 하드웨어 사양을 적용했다.

LG전자는 '옵티머스 패드'를 3월 말 북미 지역을 시작으로 전 세계로 확대 출시할 계획이다.

이규홍 LG전자 일본법인장 부사장은 "최근 일본 고객들의 스마트 기기에 대한 관심에 급증하고 있다"며 "옵티머스 패드를 비롯한 스마트폰 라인업을 통해 일본 휴대폰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