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 높은 조직 경쟁력의 비밀

◇결정하는 조직 행동하는 조직=경영 컨설턴트인 저자들은 전 세계 760개 기업의 경영자와 중간관리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성과가 높은 기업의 조직경쟁력은 '제대로''빨리''효율적으로' 실행하는 의사결정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의사결정의 속도와 품질,효율성이 재무성과로 이어진다는 것.조직의 장 · 단점과 의사결정 과정의 연계성을 분석하고 가장 중요한 상위 20%의 의사결정에 집중하라는 식의 5단계 실천전략을 제시한다. (마르시아 블렌코 외 지음,정지택 옮김,청림출판,255쪽,1만5000원)



이탈리아에 파스타를 전해준 건…

◇전쟁이 요리한 음식의 역사=전쟁과 음식,인간의 삶이 갖는 연관성을 흥미로운 이야기로 엮었다. 마케도니아의 왕 알렉산드로는 페르시아를 점령한 후 인도의 설탕 문화를 유럽에 알렸고,이탈리아에 파스타를 전해준 이들은 이슬람교도였다. 유대인이 학대당하는 포장 그림 때문에 나치정권에서 인기가 높았던 환타,알라모 전투에서 생긴 껌의 기원 등 재미있는 이야기가 가득하다. 고구려 불고기인 맥적,임진왜란이 가져다 준 고추와 고추장,몽골이 고려에 전파한 소주와 설렁탕,한국전쟁의 부산물 부대찌개 등도 소개했다. (도현신 지음,시대의창,384쪽,1만3800원)



팀장에게 필요한 A부터 Z까지

◇프로젝트에 강한 팀장의 비밀='팀장의 자격' 시리즈의 두 번째 책.주어진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끌어야 하는 팀장에게 요구되는 능력을 A부터 Z까지 일목요연하게 분석했다. 부원 차출과 아이디어 선별 등 사전 작업에서 구상과 착수,이해관계자 관리,위험 요소 관리,기획과 실행,사후평가까지 전 과정의 핵심 사항을 짚었다. 저자는 일단 참여자 모두가 성공적인 프로젝트의 정의와 절차 등을 공유하는 것은 의사소통을 원활히 하고 시간을 절약하기 위한 필수조건이라고 조언한다. (트레버 영 지음,이희수 옮김,비즈니스맵,259쪽,1만2000원)



상품을 팔지말고 이야기를 던져라

◇스토리를 팔아라=화학 · 보험업계 세일즈맨 출신의 최고경영자인 저자는 고객에게 자사 상품이나 회사의 장점을 구구절절 자랑하지 말고 고객의 마음을 열 수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라고 강조한다. 설득 · 공감 · 칭찬 · 협상하는 법부터 질문하고 해피콜을 하는 방법까지 세일즈왕이 되기 위한 스토리텔링 법칙을 소개한다. "만약 당신이 내 형님이라면…" "이 일(사업)을 어떻해 시작하게 됐습니까?" 등 상대의 경계심을 풀면서 대화를 주도할 수 있는 '매직 워드'는 바로 실전에서 써먹을 수 있는 활용법이다. (김창국 지음,21세기북스,262쪽,1만3000원)



마흔살 당신, 이런 책 어떠세요

◇마흔살의 책읽기=아버지,남편으로서 밥벌이에 쫓겨 서서히 자신을 잃어가던 중년 남자가 26권의 책을 읽고 자신의 삶을 성찰한 에세이집.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의 《인생수업》은 하나둘씩 저 세상으로 먼저 떠난 친구들,가족들에 대한 기억과 얽혀 죽음과 삶의 의미를 되새기게 만든다. 스티브 비덜프의 《남자,그 잃어버린 진실》을 통해서는 현대사회 남성의 정체성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 고민한다. 양서(良書)의 멋진 구절들을 함께 음미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유인창 지음,바다출판사,244쪽,1만2000원)




언론인의 눈에 비친 한국의 외교

◇한국 외교 24시=20여년간 외교 현장을 취재한 언론인이 생생한 경험을 토대로 과거 굵직한 외교 사건들과 외교관,한국 외교의 구조적인 문제점 등을 분석했다. 저자는 외교정책이 지나치게 국내 정치 상황에 좌우되고 국제 행사 유치에 사활을 거는 폐단 등을 비판한다. 외교부의 폐쇄성과 엘리트주의,예산 배분,인력의 전문성 부족 실태 등도 꼬집는다. G2로 불리는 미국,중국과의 외교 현주소를 쟁점별로 짚었고 한승수 반기문 공로명 홍순영 등 전직 외교부 장관들에 얽힌 비화도 실었다. (이승철 지음,부키,332쪽,1만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