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연중 최저치인 1950선 밑으로 밀린 24일 '2011 제16회 삼성PAVV배 한경 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 참가자들의 수익률도 대부분 저조했다.

이영주 대신증권 광명지점 부장은 보유하고 있던 대림산업이 3.11% 상승해 평가이익이 개선됐다. 이에 따라 3위를 수성하며 누적수익률이 0.97%포인트 올랐다. 하지만 이날 신규 매수한 뒤 전량 처분한 STS반도체대우증권이 각각 3.24%, 1.30% 하락해 74만원 가량의 손실을 입었다.

이 부장은 "대림산업의 경우 건설주 중에서 최근 리비아 사태의 영향으로 가장 낙폭이 큰 모습을 보였다"면서 "과대 낙폭에 따른 반등이 기대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사우디아라비아나 쿠웨이트 등 국내 건설사의 주력시장은 아랍권 국가의 반정부 시위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어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국내 건설사의 해외수주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부장은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상황이 좋아 보인 STS반도체를 매수했다"면서도 "매도세가 강해져 장중 손절매했다"고 전했다. 대우증권의 경우에도 외국인의 수급 상황이 좋아져 매수했으나 매도 물량에 주가가 빠져 전량 손절매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이호용 한국투자증권 광화문지점 차장과 오기철 교보증권 양평동지점 차장만이 수익률을 소폭 끌어올리며 누적 손실을 만회했다.

반면 나머지 참가자들의 수익률은 모두 하락했다. 대회 1위를 달리고 있는 최경균 신한금융투자 압구정지점 대리는 이날 가장 큰 하락폭인 -7.76%를 기록했다. 최 대리는 톱텍을 일부 매도해 차익을 실현했지만 AP시스템(-6.17%) 동부하이텍(-4.53%) 유니테스트(-6.30%) 톱텍(-8.29%) 등 보유 종목들이 대부분 하락해 수익률이 크게 뒷걸음질쳤다.

2위를 기록중인 안형진 한화증권 대리의 누적수익률도 1.49%포인트 낮아졌다. 안 대리는 동부하이텍과 AP시스템을 매도해 각각 73만원, 53만원 가량의 손실을 입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