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5일 현대상사에 대해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E&P(자원개발) 부문 이익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로 분석을 시작했다. 목표주가는 3만8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민영상 애널리스트는 "원자재 가격 상승 수혜 기대로 종합상사의 기업가치가 재조명될 것"이라며 "범 현대그룹 계열사의 무역 확대로 장기적으로 영업 펀더멘털(내재가치)이 강화될 전망이고, 보유 E&P 가치가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상사의 E&P 이익은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에 연동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최근 원자재 및 유가상승이 이 부문 이익증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베트남, 오만, 카타르에 보유하고 있는 E&P 광구로부터 지난해 총 350억원의 이익을 창출했고, 예멘 LNG 광구의 경우 내년 4분기부터 이익기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현대상사가 지난해 현대중공업그룹과의 시너지 효과로 5000억∼6000억원 수준의 신규 매출 증대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대자동차, 현대제철 등 범 현대그룹의 무역거래 물량을 일정부분 이상
흡수할 수 있다는 기대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