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자동차가 미국 시장에서 217만대 리콜에 들어간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도요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차량 운전적 바닥의 매트가 가속페달을 누르는 결함이 발견돼 리콜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 차종은 △2004∼2006년형 렉서스 RX330, RX350, RX400h를 포함 2004∼2007년형 하이랜더 및 하이랜더 하이브리드 등 76만9000대 △2004∼2007년형 라브4 76만1000대 △2003∼2009년형 4러너 60만3000대 △2006∼2007년형 렉서스 GS 세단 2만대 △2008∼2011년형 렉서스 LX SUV 1만7000대등이다

도요타 대변인은 "바닥 매트의 결함으로 인한 사고나 부상자 발생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미 교통부는 도요타 차량의 급발진 및 급가속 현상에 대한 정밀조사를 벌인 결과 연료공급 계통 부문의 전자장치 결함은 없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불과 몇 주 만에 다시 대규모 리콜을 단행함에 따라 도요타 차량의 안전성을 둘러싼 의구심이 다시 증폭될 것으로 외신은 전했다.

한편 이날 뉴욕 증시에서 도요타의 주가는 전거래일 보다 7센트 떨어진 90.1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