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도이치證에 최고 제재금 10억 부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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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25일 11·11 옵션사태와 관련해 한국 도이치증권에 회원제재금의 최고액인 10억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또 도이치증권에 근무하는 관련 직원 한 명에 '면직 또는 정직', 2명에 '감봉 또는 견책'에 상당하는 징계를 요구했다.
이철재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상무는 "도이치증권이 이번 제재조치에 불응할 경우 거래소는 차후 조치에 들어갈 것"이라며 "도이치증권이 거래소로부터 받을 수 있는 가장 마지막 제재 조치는 '회원퇴출'"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이렇게 될 경우 도이치증권은 파상상품시장에서 사실상 영업을 할 수 없게 된다.
그는 "이번 옵션사태에 따른 부당이득에 대해서는 사법부에서 해결책을 내놓을 것"이라며 "거래소는 부당이득과 별도로 시장 질서를 어지럽힌 것에 대해 제재할 뿐"이라고 말했다.
거래소는 도이치증권이 지난해 11월 옵션만기 때 풋옵션을 대량으로 매수한 뒤 주식을 2조4353억원 어치를 매도하는 주문을 수탁해 코스피 지수에 부당한 영향을 주고 특정 위탁자가 거액의 부당이득을 취할 수 있게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어 SKT, KT 2개 종목에 대해 시장수급상황에 비춰 과도한 물량을 7~8차례 걸쳐 순차적으로 매도, 시세에 부당한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고 거래소는 밝혔다.
거래소는 이 외에도 △최종거래일 종가결정시간에 특정 위탁자가 대량 매도 주문을 낼 것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이상 거래의 징후를 사전에 보고하지 않은 점 △최종거래일 종가결정시간대에 대량 프로그램매매 매도주문이 제출된다는 사실을 알고도 보고시한(2시45분)을 넘겨 지연보고(2시46분)한 점 △일일지수차익거래 잔고현황에 '주가+주가지수옵션(합성선물)'으로 구성된 차익거래를 '주식+선물'로 사실과 다르게 보고한 점 등을 위반 내용으로 지적했다.
거래소는 또 파생상품거래의 사후위탁증거금을 시한 규정 없이 징수한 하나대투증권에 대해서는 '회원경고' 조치를 내렸다.
거래소는 "하나대투증권은 파생상품거래의 사후위탁증거금을 시한을 넘겨 징수했고 위탁증거금이 예탁되지 않았는데도 추가로 매매주문을 수탁해 '파생상품시장의 사후위탁증거금'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
거래소는 또 도이치증권에 근무하는 관련 직원 한 명에 '면직 또는 정직', 2명에 '감봉 또는 견책'에 상당하는 징계를 요구했다.
이철재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상무는 "도이치증권이 이번 제재조치에 불응할 경우 거래소는 차후 조치에 들어갈 것"이라며 "도이치증권이 거래소로부터 받을 수 있는 가장 마지막 제재 조치는 '회원퇴출'"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이렇게 될 경우 도이치증권은 파상상품시장에서 사실상 영업을 할 수 없게 된다.
그는 "이번 옵션사태에 따른 부당이득에 대해서는 사법부에서 해결책을 내놓을 것"이라며 "거래소는 부당이득과 별도로 시장 질서를 어지럽힌 것에 대해 제재할 뿐"이라고 말했다.
거래소는 도이치증권이 지난해 11월 옵션만기 때 풋옵션을 대량으로 매수한 뒤 주식을 2조4353억원 어치를 매도하는 주문을 수탁해 코스피 지수에 부당한 영향을 주고 특정 위탁자가 거액의 부당이득을 취할 수 있게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어 SKT, KT 2개 종목에 대해 시장수급상황에 비춰 과도한 물량을 7~8차례 걸쳐 순차적으로 매도, 시세에 부당한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고 거래소는 밝혔다.
거래소는 이 외에도 △최종거래일 종가결정시간에 특정 위탁자가 대량 매도 주문을 낼 것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이상 거래의 징후를 사전에 보고하지 않은 점 △최종거래일 종가결정시간대에 대량 프로그램매매 매도주문이 제출된다는 사실을 알고도 보고시한(2시45분)을 넘겨 지연보고(2시46분)한 점 △일일지수차익거래 잔고현황에 '주가+주가지수옵션(합성선물)'으로 구성된 차익거래를 '주식+선물'로 사실과 다르게 보고한 점 등을 위반 내용으로 지적했다.
거래소는 또 파생상품거래의 사후위탁증거금을 시한 규정 없이 징수한 하나대투증권에 대해서는 '회원경고' 조치를 내렸다.
거래소는 "하나대투증권은 파생상품거래의 사후위탁증거금을 시한을 넘겨 징수했고 위탁증거금이 예탁되지 않았는데도 추가로 매매주문을 수탁해 '파생상품시장의 사후위탁증거금'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