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영어말하기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채용절차에 있어 영어 말하기 시험을 채택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현재 OPIC을 실시하는 기업의 경우 삼성 계열사와 LG전자,두산,STX,한진중공업 외 150개사가 있으며 TOEIC Speaking은 삼성그룹,CJ,한화그룹,동부그룹,롯데 외 200개사가 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웅진패스원 큐스피킹과 함께 구직자 384명을 대상으로 ‘공인영어회화평가 준비’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55.5%의 응답자가 영어말하기 시험을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준비하고 있는 공인영어회화평가로는 ‘토익 스피킹’이 72.3% 비율로 가장 많았다.이어 △오픽이 21.1% △기타 6.6% 순으로 조사됐다.영어말하기시험 준비기간으로는 4개월 이상 준비한다는 응답자가 32.4% 비율로 가장 높았다.이어 △한 달 미만(24.9%) △두 달 미만(22.5%) △세 달 미만(15.5%) △일주일 미만(4.7%) 순이었다.

공인영어회화평가 점수를 받기 위해 투자하는 비용으로는 ‘20만원 미만’이 33.8%로 가장 많았다.다음으로 △10만원 미만(28.2%) △5만원 미만(16.9%) △30만원 미만(15.5%) △40만원 이상(5.6%) 순으로 나타났다.

공인영어회화평가 준비를 하는데 있어 가장 어려운 점(*복수응답)으로는 ‘혼자서 공부하기가 힘들다’가 53.5% 응답률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이어 △응시 비용이 너무 비싸다(50.7%) △영어로 말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40.8%) △시험 유형이 낯설다(29.1%) 순이었다.

가장 효과적인 학습 방법에 대해서는 ‘학원을 다닌다’가 62.0% 응답률로 가장 많았다.다음으로 △전화영어를 포함한 인터넷 강의(55.4%) △교재(23.5%) △모의고사(20.2%)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영어말하기 시험을 준비 하지 않는다고 답한 171명의 경우 그 이유에 대해서 ‘응시 비용이 비싸다’는 응답이 45.0%로 가장 많았다.이어 △토익 준비가 우선이다(38.6%) △취업희망기업에서 요구하지 않는다(16.4%) 순을 차지했다.

김동욱 웅진패스원 큐스피킹 컨텐츠개발팀장은 “구직자들이 공인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높은 비용과 많은 노력을 들이고 있는 것이 현실이”이라며 “모의고사 등을 통해 본인의 현재 실력을 정확히 테스트 한 후 온오프라인강의,교재,스터디그룹 참가 등의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하고 본인에게 맞는 학습방법을 찾는 것이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