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장 윤용로 씨 등 4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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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열ㆍ최종석ㆍ이상돈 씨 거론
차기 외환은행장 후보로 윤용로 전 기업은행장(56),김종열 하나금융지주 사장(59),최종석 전 하나은행 부행장(60),이상돈 외환은행 부행장(57)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을 인수키로 한 하나금융은 다음 주 차기 외환은행장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출신에 관계없이 금융업에 대한 식견과 영어로 의사 소통이 가능할 정도의 글로벌 감각을 갖춘 사람을 선임한다는 방침이다. 나이는 가급적 60세 미만을 선호하고 있다.
관료 출신 중에선 윤 전 행장이 우선 꼽힌다. 윤 전 행장은 한국외국어대 영어과를 나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기업은행장을 지냈다. 미국 미네소타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상대적으로 젊고 금융산업에 대한 식견과 글로벌 감각을 두루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이철휘 전 자산관리공사 사장(58)과 양천식 전 수출입은행장(61)의 이름도 나온다.
하나금융 출신 중에선 김 사장과 최 전 부행장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3월 임기가 만료되는 김 사장은 하나은행 전신인 한국투자금융 출신으로 하나은행장을 지낸 정통 '하나금융맨'이다. 통합작업의 적임자로 꼽히지만 연임할 것이란 관측도 상당하다. 고(故) 최규하 전 대통령의 차남인 최 전 부행장은 1976년부터 외환은행에서 근무하다 1992년 하나은행으로 옮겼다. 국제업무 경험이 풍부하지만 리더십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환은행 출신 중에선 자본시장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 부행장이 가장 많이 거론된다. 장명기 수석 부행장(60)과 김윤수 전 미주본부장(64 · 현 뉴욕은행 한국대표)의 이름도 나온다.
금융계에서는 원활한 통합작업을 위해선 시장에서 능력이 검증된 관료 출신이 우세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나금융은 다음 주 외환은행장 후보를 선정한 뒤 감독당국의 인수 승인을 받는 대로 외환은행 이사회에 추천할 계획이다.
한편 하나금융 소액주주 4명은 하나금융이 신주를 발행해 기존 주주들의 주권을 침해했다며 신주발행 무효소송을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한국거래소는 28일로 예정된 신주 상장을 유예하기로 했다. 하나금융은 "150주를 보유한 소액주주가 3100만주(1조3000억원)를 사기로 한 투자자들의 발목을 잡는 상황이 벌어졌다"며 "이른 시일 내에 상장 유예 조치가 풀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을 인수키로 한 하나금융은 다음 주 차기 외환은행장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출신에 관계없이 금융업에 대한 식견과 영어로 의사 소통이 가능할 정도의 글로벌 감각을 갖춘 사람을 선임한다는 방침이다. 나이는 가급적 60세 미만을 선호하고 있다.
관료 출신 중에선 윤 전 행장이 우선 꼽힌다. 윤 전 행장은 한국외국어대 영어과를 나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기업은행장을 지냈다. 미국 미네소타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상대적으로 젊고 금융산업에 대한 식견과 글로벌 감각을 두루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이철휘 전 자산관리공사 사장(58)과 양천식 전 수출입은행장(61)의 이름도 나온다.
하나금융 출신 중에선 김 사장과 최 전 부행장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3월 임기가 만료되는 김 사장은 하나은행 전신인 한국투자금융 출신으로 하나은행장을 지낸 정통 '하나금융맨'이다. 통합작업의 적임자로 꼽히지만 연임할 것이란 관측도 상당하다. 고(故) 최규하 전 대통령의 차남인 최 전 부행장은 1976년부터 외환은행에서 근무하다 1992년 하나은행으로 옮겼다. 국제업무 경험이 풍부하지만 리더십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환은행 출신 중에선 자본시장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 부행장이 가장 많이 거론된다. 장명기 수석 부행장(60)과 김윤수 전 미주본부장(64 · 현 뉴욕은행 한국대표)의 이름도 나온다.
금융계에서는 원활한 통합작업을 위해선 시장에서 능력이 검증된 관료 출신이 우세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나금융은 다음 주 외환은행장 후보를 선정한 뒤 감독당국의 인수 승인을 받는 대로 외환은행 이사회에 추천할 계획이다.
한편 하나금융 소액주주 4명은 하나금융이 신주를 발행해 기존 주주들의 주권을 침해했다며 신주발행 무효소송을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한국거래소는 28일로 예정된 신주 상장을 유예하기로 했다. 하나금융은 "150주를 보유한 소액주주가 3100만주(1조3000억원)를 사기로 한 투자자들의 발목을 잡는 상황이 벌어졌다"며 "이른 시일 내에 상장 유예 조치가 풀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