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소셜네트워크 사이트인 링크드인이 중국에서 한때 불통됐다가 재개통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포브스 인터넷판 등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사이트는 24일 중국 내에서 서비스가 차단됐으나 25일 오후 늦게 재개통됐다.

중국 당국이 지금까지 의도적으로 이 같은 조치를 했다는 것을 공식확인해 준 적은 없지만 이번 사태는 중동 및 북아프리카의 민주화 시위와 관련, 중국이 페이스북과 트위터, 유튜브, 포스퀘어 등 시장을 주도하는 소셜미디어에 대해 극도의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고 있는 가운데 발생해 주목을 받았다.

포브스도 중국 당국이 이와 관련해 언론에 차단이유를 설명한 적은 없지만 이유는 명확하다면서 링크드인에서 나타난 '재스민 혁명'과 관련된 내용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재스민 혁명'은 지난달 튀니지의 독재자 지네 엘 아비딘 벤 알리 대통령을 무너뜨린 튀니지 민주화시위에 붙여진 이름으로, 이집트와 리비아 등으로 그 여파가 확산되고 있고, 일부 중국에서도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중국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유튜브는 2008년3월 티베트 소요사태 이후 차단됐으며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2009년7월 신장위구르 자치구 소요 이후 서비스가 중단됐다.

포스퀘어는 지난해 천안문사태 기념일인 6월4일 이 광장에 대규모 '체크인'(check-in, 위치정보서비스에서 온라인상에서 방문 여부를 확인하는 것) 시도가 이뤄진 이후 서비스가 차단됐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