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장회사 주식에 투자한 주주들이 올해 '배당 잔치'에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대기업들이 몰려있는 유가증권시장의 올해 배당금 총액은 약 10조7500억원으로 전년대비 17% 가량 늘어났다. 벤처기업들이 즐비한 코스닥시장까지 합치면 약 11조원의 배당금이 주주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는 27일 지난해 결산배당을 결정한 유가증권시장 12월결산법인 359개사 중 2년 연속 배당을 실시한 305곳(24일 현재)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현재까지 결정된 현금배당 총액은 10조7575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9조1540억원 대비 17.52% 늘어났다.

업종별 1곳당 평균배당금 상위는 통신업종이 469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금융업(1304억원)과 운수장비(780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올해 배당금(총액기준)을 가장 많이 내놓는 곳은 삼성전자로 1조4965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포스코가 7703억원, SK텔레콤이 6695억원을 주주들에게 배당키로 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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