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코스피 지수 '1860'까지 빠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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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의 민주화 시위가 산유국인 리비아로까지 번져나가자 글로벌 경제가 유가급등, 주가하락, 환율변동 등 잇단 악재로 몸살을 앓고 있다.
리비아 사태가 장기화되거나 여타 지역으로 확산될 수도 있어 한국증시도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여기에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문제도 큰 부담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3월 코스피 지수가 1860선까지 밀려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HMC투자증권은 27일 "리비아 사태 추이가 불확실한 만큼 글로벌 금융시장의 혼란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사태가 장기화되거나 여타 지역으로 확산될 지 여부도 우려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계했다.
이어 "이러한 정치적인 변수의 혼란뿐 아니라 이로 인한 글로벌 인플레이션 문제도 큰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이머징 마켓을 넘어 유럽지역까지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HMC투자증권은 "유가의 지속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 가중되고, 예상보다 빠른 시점에서 출구전략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된다면 작년 하반기 이후 지속된 유동성 효과는 더 이상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영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4%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가 상승과 더불어 3월 시장의 최대 화두는 인플레이션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것.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과정에서 유동성 효과에 대한 기대는 경기, 이익 등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대한 평가로 대체될 것으로 이 증권사는 분석했다.
HMC투자증권은 "출구전략의 조기 등장을 전제로 했을 때 경기 모멘텀(상승동력)은 오히려 중국 등 이머징 마켓에서 찾아져야할 것"이라며 "아직 충분한 회복이 진행되지 않은 선진국에서 출구전략에 대한 논의는 향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치를 떨어뜨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이미 긴축정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인도, 중국 등의 경우에는 긴축 이후 성장에 대한 신뢰가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에너지, 소재 등 중국 관련 섹터의 상대적인 강세도 기대해 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HMC투자증권은 그러나 "전반적으로 유동성 효과에 대한 기대가 소멸되는 3월 주식시장의 등락 범위는 하향 조정될 것"이라며 "조기 안정 이후 반등이 진행된다 해도 시장평균 주가수익비율(PER) 10배인 2070선 수준을 넘어서기는 쉽지 않아 보이며, 리비아 사태 등이 장기화될 경우엔 1860까지도 밀려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리비아 사태가 장기화되거나 여타 지역으로 확산될 수도 있어 한국증시도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여기에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문제도 큰 부담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3월 코스피 지수가 1860선까지 밀려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HMC투자증권은 27일 "리비아 사태 추이가 불확실한 만큼 글로벌 금융시장의 혼란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사태가 장기화되거나 여타 지역으로 확산될 지 여부도 우려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계했다.
이어 "이러한 정치적인 변수의 혼란뿐 아니라 이로 인한 글로벌 인플레이션 문제도 큰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이머징 마켓을 넘어 유럽지역까지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HMC투자증권은 "유가의 지속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 가중되고, 예상보다 빠른 시점에서 출구전략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된다면 작년 하반기 이후 지속된 유동성 효과는 더 이상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영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4%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가 상승과 더불어 3월 시장의 최대 화두는 인플레이션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것.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과정에서 유동성 효과에 대한 기대는 경기, 이익 등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대한 평가로 대체될 것으로 이 증권사는 분석했다.
HMC투자증권은 "출구전략의 조기 등장을 전제로 했을 때 경기 모멘텀(상승동력)은 오히려 중국 등 이머징 마켓에서 찾아져야할 것"이라며 "아직 충분한 회복이 진행되지 않은 선진국에서 출구전략에 대한 논의는 향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치를 떨어뜨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이미 긴축정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인도, 중국 등의 경우에는 긴축 이후 성장에 대한 신뢰가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에너지, 소재 등 중국 관련 섹터의 상대적인 강세도 기대해 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HMC투자증권은 그러나 "전반적으로 유동성 효과에 대한 기대가 소멸되는 3월 주식시장의 등락 범위는 하향 조정될 것"이라며 "조기 안정 이후 반등이 진행된다 해도 시장평균 주가수익비율(PER) 10배인 2070선 수준을 넘어서기는 쉽지 않아 보이며, 리비아 사태 등이 장기화될 경우엔 1860까지도 밀려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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