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대표 김광호)은 고혈압 신약 '카나브'가 제12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대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카나브는 혈압을 상승시키는 효소가 수용체와 결합하지 못하도록 차단해 혈압을 떨어뜨리는 약물이다.

이 치료제는 1998년에 개발을 시작했으며 12년간 총 투자금액이 500억원에 달한다.

또 지난해 9월9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신약 공식 허가를 받아 국내 제15호 신약이 됐다는 설명이다.

김광호 보령제약 대표는 "고혈압 시장은 현재 가장 큰 시장이지만 국내에서 판매 중인 고혈압 치료제는 100% 외국에서 개발된 성분의 약품"이라며 "카나브는 수입대체 효과 등 국가경제에도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신약개발대상은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KDRA)이 국내 의약산업 발전과 신의약 연구개발 의욕 고취를 위해 제정한 상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