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규모는 지난해 전 세계 2차전지용 음극재 시장의 10%를 웃도는 연 2000t이며,완공 시기는 올 연말로 예정돼 있다. 1차 투자금액은 300억원이며,양측은 50 대 50으로 출자한다. GS칼텍스는 2007년 자체 기술로 음극재 개발에 성공한 뒤 2008년부터 대전연구소에서 양산화 작업을 시작,지난해 하반기 테스트를 완료했다.
허 회장은 축사를 통해 "최근 세계 각국의 가장 큰 관심사는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며 "2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소프트카본계 음극재 사업을 통해 세계적인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리튬2차전지 세계 시장은 110억달러(12조원)로 아직 시장이 형성되는 단계지만 연 평균 24%씩 성장해 2020년엔 750억달러(85조원)까지 커질 전망"이라며 "GS칼텍스도 음극재 생산 규모를 향후 연 4000t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리튬2차전지는 스마트폰,전기차 등에 주로 쓰이는 저장장치로,전 세계 전기차 시장은 2020년까지 연평균 25% 성장이 예상된다. GS칼텍스와 JX NOE는 작년 3월부터 구미에 전기이중층커패시터(EDLC)용 탄소 소재 전문기업 파워카본테크놀로지를 세우고 세계 최대인 연 300t을 생산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신공장에서 소프트카본계 음극재를 양산할 계획이다. 음극재 공장 건설을 계기로 양극재 등으로 2차전지 관련 소재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
◆ 음극제
리튬2차전지는 방전 시 리튬이온을 저장하는 양극재와 충전할 때 리튬이온을 받아들이는 음극재,둘 사이에서 리튬 이온이 이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전해질,양극과 음극이 직접 접촉하지 않도록 분리해주는 분리막 등 4대 핵심소재로 구성된다. 2차전지 전체 재료비 중 이들 4대 소재 비중이 80%에 육박하며,음극재는 이 가운데 국산화가 가장 뒤처진 분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