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카페] 황우석 박사가 리비아 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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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박사(전 서울대 교수)가 리비아 정부와 1500억원 규모의 줄기세포 연구계약(이행합의서)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20일로 예정된 본계약이 반정부 시위로 무기한 연기됐고,황박사는 지난 26일 귀국했다.
수암생명과학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현상환 충북대 수의학과 교수는 27일 기자와 통화를 통해 "리비아 정부가 관여해 설립한 '다나 바이오 사이언스 앤 메디칼 서비스'사와 9850만유로(15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으나 국가비상사태로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수암연구원은 황 박사를 비롯한 측근들이 줄기세포 연구를 계속하기 위해 만든 연구소다.
현 교수는 이어 "이행합의서는 여전히 유효한 데다 9억원의 착수금도 받은 상황이어서 정국만 안정되면 계약이 다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비아 측 계약 상대방인 다나는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넷째 아들인 무아타심(국가안보보좌관)이 관여해 바이오 분야를 리비아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해 설립한 회사라고 현 교수는 설명했다.
양측의 협력 논의는 2008년부터 추진됐다고 수암연구원 측은 밝혔다. 이행계약서에는 리비아에 줄기세포와 불임치료,유전자분석 분야에 대한 연구기반과 교육훈련을 제공한다는 내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암연구원의 한 연구원은 "리비아는 자국 국민에게 빈발하는 난치성 질환 문제를 줄기세포 기술로 해결하고,유전 외에 새로운 국가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추진했다"며 "정권이 바뀌더라도 바이오 분야를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려는 정책이 변하지 않는다면 계약 체결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수암생명과학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현상환 충북대 수의학과 교수는 27일 기자와 통화를 통해 "리비아 정부가 관여해 설립한 '다나 바이오 사이언스 앤 메디칼 서비스'사와 9850만유로(15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으나 국가비상사태로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수암연구원은 황 박사를 비롯한 측근들이 줄기세포 연구를 계속하기 위해 만든 연구소다.
현 교수는 이어 "이행합의서는 여전히 유효한 데다 9억원의 착수금도 받은 상황이어서 정국만 안정되면 계약이 다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비아 측 계약 상대방인 다나는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넷째 아들인 무아타심(국가안보보좌관)이 관여해 바이오 분야를 리비아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해 설립한 회사라고 현 교수는 설명했다.
양측의 협력 논의는 2008년부터 추진됐다고 수암연구원 측은 밝혔다. 이행계약서에는 리비아에 줄기세포와 불임치료,유전자분석 분야에 대한 연구기반과 교육훈련을 제공한다는 내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암연구원의 한 연구원은 "리비아는 자국 국민에게 빈발하는 난치성 질환 문제를 줄기세포 기술로 해결하고,유전 외에 새로운 국가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추진했다"며 "정권이 바뀌더라도 바이오 분야를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려는 정책이 변하지 않는다면 계약 체결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